일하기 싫은 워커홀릭 직장인

간절기 직장인 사무실의 온도 습도.. 후.. 먼지 본문

회사에서는 무슨 일이 있나요?

간절기 직장인 사무실의 온도 습도.. 후.. 먼지

모가문제냐 2022. 11. 26. 05:26

여름이 낫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그 실내의 공기질 관리에 내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면 여름이 낫다. 에어컨은. 틀면 쾌적해진다. 겨울철 사무실 내의 건조함과 먼지, 후끈후끈한 온도는 어떻게 통제할 수가 없다. 멀미가 난다. 속이 메스껍다. 토하고 싶은 기분이다. 싸늘한 계절이 되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따뜻하고 포근한 옷들을 입고 출근할 수 없다. 반팔은 필수다. 니트 노노. 기모 노노. 덥기만 하면 좀 좋겠냐.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이 공간의 먼지 농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는 꽤나 높은 것이 분명하다. 남향의 통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끔찍하다. 윙윙 돌아가는 PC들 소리를 듣고 있으면 아 여기 사람들만 모여 있어도 인간 발열체라 온도 올라갈텐데, 더 뜨거운 발열체가 먼지까지 내뿜으며 사무실 데우는 데에 기여하고 있네. 인당 한 대 씩이니까 두 배 이상이구나^^.

 

컨디션 안좋은 날은 평소보다 더 강렬하게 인지된다. 이 공간에 오랜 시간 머무르면 내 몸 건강 정신 건강에 좋지 않겠구나. 탈출하자. 어여. 탈출하자.

 

짐을 싸들고 귀가했다. 미쳐버릴 것 같으니 다음 주는 일단 재택근무만 쭉 할 거다. 진짜 으으 미쳐버릴 것 같다 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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